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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자 우하하

환율과 달러 스마일

by Lisa_maker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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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스마일 

'달러는 경제가 호황일 때도 강하지만, 경제가 침체로 들어가도 강해진다'는 이론이 있다. 

경제학자 스티븐 젠(Stephen Jen)이 말한 '달러 스마일'이론이다. 

이 이론은 달러 가치가 특정 경제 국면에서 U자형 곡선을 그리며 변화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웃는 얼굴 모양에 비유하여 "달러 스마일"이라 부른다. 

 

1. 경기 침체기

  •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하거나 침체 상태에 있을 때,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달러를 선호
  • 이로 인해 신흥국 통화는 급락하고, 달러는 강세. 이는 미국 달러가 세계 금융 시장에서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

2. 경기 안정기

  •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때,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약달러 현상이 나타남
  • 이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선호하며,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3. 경기 호황기

  • 미국 경제가 강하게 성장할 때, 달러 가치 역시 상승
  • 이는 미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임.

핵심 요약

  • 달러 스마일 이론은 경기 침체와 경기 호황이라는 양극단에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경기 안정기에서는 하락하는 특징을 보임.
  •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 그리고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환율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가 재정, 지속적인 무역 흑자, 4,000억 달러 이상의 외화보유고' 등 한국 경제의 강점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을 다시 정리해보자. 

 

국가 재정은 코로나 19 이후 지출을 확대하면서 2016년 1,433조원의 국가 부태가 2021년 2,196조 원까지 늘어나 안정적이라고 이야기 하기 힘든 수준이다. 

사회는 빠르게 노령화로 가고 있어 돈을 버는 사람들이 내는 세금은 줄어들고 노년층을 위한 복지 지출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도 국가 재정이 좋아지기 힘들다는 말이다. 

지속적인 무역 흑자도 이제 옛말이 되었다. 

1년 이상 무역수지 적자가 났으며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한국 경제의 장점이 아슬아슬한 상황에 온 것이다. 

이런 상황이 조금만 더 악화되거나 어떤 이슈가 발생하면 국가 차원의 심각한 재정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금리와 영향 

미국의 과거를 살펴보자. 2001년경 미국은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기 시작했다. 

미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며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했다. 

당시 미 연준 의장은 앨런 그린스펀 이었다. 연준은 6%대 였던 기준금리를 2003년 1%까지 빠르게 낮췄다. 

1%대 기준금리는 당시 이례적인 저금리였다. 

 

금리는 돈의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는데, 금리가 돈의 가격이라면 금리는 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겨라정된다. 

돈의 공급이 넘치면 돈의 가격인 금리가 내려가고, 돈이 귀해지면 비싼 이자를 주고라도 돈을 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금리는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 것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춘다는 것은 '돈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달러의 ㅗㅇ급이 많아지면 달러는 흔해진다. 

무엇이든 귀하면 오르고 흔하면 내리니, 흔해진 달러는 약세가 된다. 

금리가 낮아지고 달러 약세가 되면, 달러는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간다. 

 

A가 한국에서 원화 대출을 받으면 6%인데 달러 대출을 1%로 받을 수 있다면, 달러로 대출을 받은 뒤 환전해서 쓸 것이다. 

100만 달러를 대출받고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라면, 원화로 환전해서 11억원을 만드는 것이다. 

A는 11억 원으로 공장을 확장하고 설비를 사들여 돈을 벌고, 이자는 달러 기준으로 100만 달러의 1%인 1만 달러를 내면 되니 부담이 별로 없다.

 

 돈은 미국에 뿌렸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낮고 달러가 약세가 되면 그 돈의 상당 부분이 금리가 높은 신흥개발국에 대출 등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저금리에 돈이 많이 풀리면 자산시장과 주식시장도 달아오른다. 

돈이 흔해지면 내가 산 부동산을 더 비싸게 사줄 사람이 쉽게 생기고, 주식도 마찬가지다. 보통 이때는 아파트도 가격이 오르고 주가지수도 오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고, 이 논리가 반대로 감기기도 한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줄이면 달러가 부족하니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돈이 마르면서 자산시장이 얼어붙는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신흥개발국에 뿌려진 돈은 금리가 높아진 미국으로 돌아간다.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달러로 대출을 해준 채권자들은 돈을 빌려 간 채무자가 제공한 신용과 담보를 의심한다. 

대출을 연장해주지 않고 상환 요구를 하고, 나라 재정이 안정되지 않은 신흥국에 대출을 해준 채권자들은 더 심하게 상환 요구를 한다. 

달러를 대출받아 공장을 세우고 설비를 구입한 A는 대출 연장이 안 되니 달러 대출을 갚아야 한다. 

빌릴 때 1,100원이던 환율이 1,400원이 되면 빌렸을 때는 11억 원이었지만 이제 14억 원으로  100만 달러를 만들어서 달러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외환시장에 달러 수요가 더 많아지고, 달러 가치가 오른다. 

미 연준의 '유동성 축소'로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늘로 튀어 오르며 강세가 시작되는 것이다. 

 

'달러는 경제가 호황일 때도 강하지만, 경제가 침체로 들어가도 강해진다'는 이론이 있다. 

경제학자 스티븐 젠(Stephen Jen)이 말한 '달러 스마일'이론이다. 

경기 침체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생기는 달러 스마일이 달러 가치를 다시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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