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은 1년 내내 덥다는 이미지 때문에 10월과 12월을 옷차림 면에서 똑같이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세 달은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전환기라, 비가 오느냐 안 오느냐의 차이가 여행 만족도를 크게 갈라놓는다.
10월 — 우기 끝자락, 스콜성 소나기가 잦다

10월 평균 최고기온은 33도, 최저기온은 25.1도로 낮에는 여전히 덥다.
강수량은 290mm, 강수일수 18일로 세 달 중 비가 가장 잦은 시기다.
다만 하루 종일 오기보다는 오후에 짧고 강하게 쏟아지는 스콜성 소나기가 대부분이라, 오전 일정 위주로 짜면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0월 옷차림 체크리스트
• 통풍 잘 되는 반팔·반바지
• 휴대용 우산 또는 우비 (오후 소나기 대비)
• 실내 냉방 대비 얇은 겉옷 1벌
• 빨리 마르는 신발
11월 — 강수량이 뚝 떨어지는 전환점

11월 평균 최고기온 33.1도, 최저기온 24.7도로 기온은 10월과 거의 같다.
그런데 강수량은 50mm, 강수일수 6일로 급격히 줄어든다 — 사실상 이 달부터 방콕 여행 성수기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방콕을 '더워서 피해야 할 도시'로만 생각하는데, 습도만 낮아지면 체감은 한국 한여름보다 오히려 덜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다.
11월 옷차림 체크리스트
• 반팔·린넨 소재 (더위는 그대로)
• 우산은 예비용 정도만
• 사원 방문 대비 어깨·무릎 가리는 옷 1벌
• 선글라스·모자 (맑은 날 급증)
12월 — 1년 중 가장 쾌적한 건기

12월 평균 최고기온 32.3도, 최저기온 23.1도로 세 달 중 가장 선선하다.
강수량은 6.3mm, 강수일수 1일 수준으로 사실상 비 걱정을 접어둬도 되는 시기다.
실제로 방콕 여행 성수기가 12월에 몰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 더위는 여전해도 비 걱정이 거의 없다는 확실함 때문이다.
12월 옷차림 체크리스트
• 반팔·반바지 (건기 더위 대비 필수)
• 우산은 안 챙겨도 무방
• 야외 활동 많으면 자외선 차단제 필수
• 쇼핑몰 냉방 대비 얇은 가디건
정리하면 방콕 10~12월은 기온보다 '비가 얼마나 오느냐'가 여행 체감을 좌우하고, 11월부터는 우산 없이도 큰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는 시기로 넘어간다.
성수기라 항공권과 숙소 요금이 오르는 시기이기도 하니, 예산에 맞춰 10월 말 우기 끝물을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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